▲ 하늘에서 본 울산대
울산대 제공
20일 울산 시민들에게 낭보가 날아들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서 '예비대학'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인구가 120여 만 명에 달하는 울산광역시에는 다른 시도와 달리 4년제 종합대학이 울산대학교 한 곳 밖에 없다. 자연히 울산대에 지역 인재가 몰려 있고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최근 정부가 올해 10개교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비수도권 30개 대학을 골라 대학당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선정을 추진하자 시민 구성원들이 역량을 다해 지원했다(관련기사 :
울산시, 전담부서 신설해 '울산대 글로컬대학 선정' 지원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글로컬대학위원회(위원장 김중수)를 통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울산대 제안 혁신기획서를 비롯해 1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예비지정된 15개 혁신기획서에 대해 오는 9월까지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제출받아 2단계 평가를 거친 뒤 오는 10월 대상 학교를 최종 선정한다.
이번 예비선정을 두고 교육부는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비공개 합숙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는 혁신성(60점), 성과관리(20점), 지역적 특성(20점) 등 3개 영역에서 대학민국 대학 개혁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모델인지를 종합적으로 다뤘다.
울산대는 이번 혁신기획서에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지역산업육성 펀드 1000억 원 조성 등의 실행방안을 담았다.
박주식 울산대 기획처장은 예비지정 명단에 포함된 것을 두고 "울산지역의 특수성과 함께 대학과 지역사회의 혁신의지를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종 선정을 위해 대학 내는 물론 지자체와 산업체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실행계획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광역시도 내달 대학혁신을 전담하는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해 울산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김두겸 울산시장과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만나 글로컬대학 유치를 위한 전략회의를 하는 등 대학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대학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별도 TF팀(특별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대학과 산업체 등 유관기관 협의체 회의를 통해 울산대의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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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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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유일 4년제 울산대, '글로컬대학 30' 예비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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