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고 옆 케이블카 취소... 해석은 분분

수업 방해, 사생활 노출 우려 목소리 커... 시행사, 사업계획 취하서 군청에 제출

등록 2023.06.26 14:54수정 2023.06.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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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아침 시위에 나선 단양고 구성원들 단양고학부모회(회장 김은혜)를 중심으로 지난 겨울부터 최근까지 단양고 옆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단양군청 앞에서 펼쳤다 ⓒ 제천단양뉴스

 
충북 단양고등학교 옆을 지나 학습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충북 단양군의 양방산 케이블카 사업이 시행사의 사업계획 취하서 제출로 취소됐다. 

소노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당초 552억 원을 들여 소노문단양과 양방산 정상 1.6㎞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려했다. 사업이 성사되면 10인승 캐빈 44대가 운행될 예정이었다.

지난해부터 단양군청 앞에서 케이블카 반대 시위를 펼쳐온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취소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당초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 단양고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승배)'는 케이블카가 학교 경계로부터 151m, 기숙사로부터 161m 떨어진 지점을 지난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대안노선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교실에서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것이 훤히 보여 수업에 방해가 되고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사생활이 노출된다"고 밝혔다.

일각에는 인구 3만명이 붕괴된 단양의 현실에서 관광경기를 견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자치단체가 단양고 문제에 적극 나서야 했다는 주장이 있다. 한 군의원은 "전현직 군수, 누가 추진하든 뭐가 중요하냐"며 "단양군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학교나 업체를 더 설득해서 좋은 방안을 만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최승배 위원장은 "단양에 도움이 되는 일을 누가 반대하겠느냐"면서 "미래 지역을 이끌어갈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케이블카 설치 자체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단양군 관계자는 "케이블카 사업 자체를 취소한 것은 아니"라며 "양방산 추진 컨소시엄과 협약이 해제되니까 다른 업체들이 사업계획서를 만드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단양고와 학습권 문제가 걸림돌이 됐기 때문에 양방산 쪽은 어렵지 않겠나"라며 "다른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제천단양뉴스(http://www.jdnews.kr/)에 실립니다
#제천단양뉴스 #이보환 #단양 #단양고 #양방산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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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신문에서 25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2020년 12월부터 인터넷신문 '제천단양뉴스'를 운영합니다.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다짐합니다. 언론-시민사회-의회가 함께 지역자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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