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 사진 속 대화에서 조 의원은 곽 씨에게 "민생119 사퇴 등 다른 언론 대응 없이 특위에 이름을 올려두지만 회의는 안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조 의원이 곽 씨에게 사실상 특위 활동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 셈이다.
곽대중 씨 페이스북 갈무리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모임인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 26일 대변인으로 영입한 편의점 점주이자 작가인 곽대중씨(필명 봉달호)가 국민의힘 민생119 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곽씨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민생119 위원을 사퇴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곽씨는 해당 게시글에서 국민의힘 민생119 특위 위원장인 조수진 의원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대화에서 조 의원은 곽씨에게 "민생119 사퇴 등 다른 언론 대응 없이 특위에 이름을 올려두지만 회의는 안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조 의원이 곽씨에게 사실상 특위 활동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 셈이다.
곽씨는 "신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되면 탈퇴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조수진 위원장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도의상 맞다고 생각해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조 위원장은 초당적 기구이니 굳이 탈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조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화가 와도, 민생특위 활동은 병행하기로 했다, 그 말씀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조 의원의 부탁대로 기자들에게 얘기하는 와중에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를 조 의원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 의원의 대응에 곽씨는 "시끄럽게 만들고 싶지 않은 의도는 알겠는데, "이름만 올려놓고, 활동은 안 한다"는 것은 제 상식에는 맞지 않는다. 게다가 그것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다니. 문자 해고도 아니고"라며 "편의점에서 알바생 자를 때도 이런 식으로는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람에게 예의 없으면서 '국민 위한다'?, 사기이자 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