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희훈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향후 대북 정책에 있어서 원칙과 연속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약식 기자회견에서 "정책은 연속성이 중요하다. 다만, 변화된 상황에서는 남북관계 합의 등의 부분들을 고려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보스턴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연설한 것을 언급하면서 "향후 통일부는 원칙 있는 보편적 인권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 군사당국 간에 합의한 9.19군사합의와 관련해선 "학자로 있을 때 보면 북한이 남북합의 일부를 어긴 게 확인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도 앞으로 (북한이) 9.19 군사합의서를 충실히 지켜나가지 못한다면, 고강도 도발한다고 하면 정부도 나름대로의 입장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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