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 내 영은사 앞 '만하루'가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겨 있다. 16일 현재는 물이 빠진 상태다.
송두범 공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공주 공산성 누각이 물에 잠기고 성벽 일부가 심하게 무너져 내렸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나흘간 내린 비로 공주 석장리 유적지, 부여 부소산성과 왕릉원, 문수사, 서천읍성 등 8곳에서 시설물이 유실됐다. 공산성도 이번 호우를 견디지 못했다.
공주시에 따르면 공산성은 지난 15일 오전 일부 주요 건축물이 침수되고 산성 곳곳이 무너져 내렸다. 현재는 물이 빠졌지만, 침수 당시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은사 앞 연지가 금강 황토물이 밀려들면서 물에 잠겼고 공산성 내 만하루는 지붕만 남긴 채 누각이 모두 물에 잠겼다. 산성 성벽은 물론 공산성 내 시설물도 곳곳이 무너져 내렸다.
공주 공산성은 백제의 두 번째 도읍지인 웅진성으로 알져 있다. 공주시내 금강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지난 2015년에는 백제역사유적지 내 다른 백제시대 유적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