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용태(마태오) 신부는 시국미사에서 주례와 강론도 맡았다. 김용태 신부가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임재근
김용태 신부는 강론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내로남불식의 사법 농단, 언론 탄압과 언론 길들이기, 천공의 국정농단, 대통령의 처가 비리가 연일 터지고 있다"라며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노조 탄압, 고물가⸱저임금⸱친자본⸱반서민⸱복지부제로 인한 민생 파탄, 반민족적이고 매국적인 굴욕외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반인륜적 지지, 중국과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외교 참사,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회적 참사들도 발생했다"라고 운을뗐다.
이어 "단 하나만으로도 탄핵에 이를 만큼의 부정과 부패와 무능이 차고 넘친다"며 "대통령 임기 5년은 공동선을 위해 보장된 시간이지 온갖 패악질로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라고 보장된 시간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신부는 "국민이 세웠으니 언제든지 국민이 허물 수 있다. 정권을 허무는 게 가능하겠냐며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모두는 가능성이 아니라 그 당위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퇴진, 윤석열 탄핵은 이 시대의 당위성"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