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가마저 반납하고 해외 의료봉사에 나선 한양대병원 의료봉사단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 의료진이 사단법인 함께 한대와 함께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양대학교병원
한양대병원(원장 이형중) 의료진이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캄보디아 깜폿주 봇뱅마을과 수도 프놈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 이후 만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해외 봉사활동에서 김희진 신경과 교수를 비롯한 한양대병원 의료진은 캄보디아 남부 캄폿 주(州) 봇뱅 마을 주민들과 수도 프놈펜 거주 교민 및 현지인 약 400여 명을 대상으로 의술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캄보디아 남부 깜폿주에 위치한 봇뱅 마을은 인구 1200여 명이 사는 작은 시골마을로 주민 중 60%는 오일과 야자수 재배, 20%는 낚시와 숯을 구워 판매해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마을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인 의약품은 고사하고 보건소 등 제대로 된 의료 인프라조차 부족한 취약지역으로 가구당 일 평균 소득이 4~5달러에 불과하다.
의료 검진조차 제때 받지 못한 탓에 주민 상당수의 치아상태가 매우 나쁘고, 영양 불균형에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성 만성질환에도 노출돼 있었다는 게 의료진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해외의료봉사단의 출정식에 앞서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 회사인 한국룬드벡이 후원한 기금 2000만 원은 현지 주민들을 위한 의약품과 위생용품 등 구입과 위생 질병 예방 교육에도 요긴하게 사용됐다.
해외의료봉사단은 마지막날인 7월 31일에는 수도 프놈펜을 방문,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와 협력해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한캄 다문화가족들을 비롯한 교민들과 현지인 60여 명을 대상으로 누리메디컬헬스케어 한인병원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은 "여름휴가마저 반납하고 무더운 나라까지 와 모기, 벌레와 싸우며 열악한 의료 환경에 노출된 현지 주민들은 물론이고, 한캄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우리 교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의술을 펼친 한양대 의료진과 사단법인 함께한대측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