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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도로유실, 구미 천연기념물 훼손… 대구경북 피해 속출

태풍 피해 신고 증가... 하천 범람 우려에 주민들 대피령 발령

등록 2023.08.10 15:46수정 2023.08.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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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자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신천동로에 대해 전면 통제를 실시했다. ⓒ 조정훈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상륙해 북상하면서 대구·경북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5시 50분을 기해 신천동로의 양방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신천동로 일부 구간은 밤새 내린 비로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 일대 저수지인 대덕지가 범람하면서 저수지에서 넘친 빗물이 범물동 일대로 흘러 내려왔다.

동구청은 이날 낮 12시 9분께 용수천, 동화천, 불로천이 범람했다는 재난안전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북구청은 금호강 수위가 상승하자 낮 12시께 팔달교 하단도로 통행을 통제하고 우회하도록 했다.

또 팔거천, 동화천 산책로 및 징검다리와 함지산 등산로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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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밤새 내린 비로 대구 신천의 수위가 높아져 자전거도로가 침수됐다. ⓒ 조정훈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 20분 금호강 신암동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하천변의 이용을 자제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이 지점 수위는 4.56m이지만 오후 4시께 주의보 발령 수위(5.5m)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구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130.4mm의 비가 내리면서 비닐하우스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오후 1시 기준 128건의 비 피해가 발생해 안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18명 구조-안전조치 404건.. 경북 곳곳에서 태풍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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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태풍으로 경북 구미시 선산읍에 있는 천연기념물 '구미 독동리 반송'의 일부 가지가 부러지면서 쓰러졌다. ⓒ 경북소방본부

  
경북에서도 이날 오전 9시 45분경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에서 지하차도에 차량이 고립돼 갇혀 있던 운전자 1명이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명구조 18명과 안전조치 404건 등의 소방활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주에서는 이날 오전 문무대왕면 945번 지방도 일부가 인근 하천 물살에 유실됐고 8시 7분쯤에는 산내면에서 주민 1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10시쯤 현곡면 금장리 나원지하차도가 침수돼 경찰과 행정당국이 통제에 나섰고 오전 8시쯤 안강읍 두류리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경주시는 이날 오전 암곡동 암곡소망교회 인근 하천의 둑 유실이 우려되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또 보덕동 하동저수지, 건천읍 송선저수지, 강동면 왕신저수지의 만수위가 임박함에 따라 하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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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10일 오전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지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차량이 고립돼 1명이 구조됐다. ⓒ 경북소방본부

 
구미에서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구미시 선산읍에 있는 천연기념물 '구미 독동리 반송'의 일부가 쓰러졌다. 구미 독동리 반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이다.

약 400년의 수령을 가진 반송은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높이가 13.1m, 밑줄기 둘레는 4.05m이다.

경북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민 5343가구 7484명이 사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7시 8분쯤 남구 대송면 칠성천과 장동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제내리 등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944가구 1197명이 마을회관이나 가족·친척 집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태풍 카눈 #대구경북 #신천동로 통제 #천연기념물 #대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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