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이 지난 10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산 태안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이재환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주민을 걱정하는 마음은 안다. 하지만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한 지역 언론인은 SNS에 "태안군 재난대책본부장은 가세로 태안군수, 서산시 재난대책본부장은 이완섭 서산시장이다. 무엇보다 재난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일원화시켜 일사분란하게 대응해도 어려운데 (문자 메시지가) 혼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산 시민 A씨도 "행정적으로는 빠른 사고 대응이 중요하다. 한 단계를 더 거칠 경우 오히려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 주민들에게 국회위원이 (행정기관 보다) 문제를 더 빠르게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도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서산 시민 B씨는 "성일종 의원이 주민들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다. 하지만 재난 상황에서 행정기관이 아닌 일개 지역 의원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성일종 의원실 서산 지역 사무실 관계자는 11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의원 사무실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순수한 의미이다. 혼선을 야기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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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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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도움 필요하면 연락 달라"는 성일종에 "오히려 혼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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