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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제비 152마리 발견, 서식지 보호 대책 필요

대전환경운동연합, 제비둥지 모니터링 결과 발표... 11개 지역에서 174둥지 확인

등록 2023.08.14 12:25수정 2023.08.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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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이 대전서남부터미널에 설치한 제비둥지 배설물 받침대. ⓒ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지역에서 150여 마리의 제비가 번식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환경단체는 제비 서식지 보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부터 7월가지 대전지역에 서식하는 제비와 귀제비 서식모니터링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회원 및 시민들의 제보와 현황자료를 토대로 총 11개 지역에서 제비가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4개 지역에서 귀제비 둥지 80둥지와 34쌍 68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제비는 94둥지와 42쌍 84개체를 확인했다. 귀제비와 제비를 합치면 모두 174둥지 76쌍 152개체가 확인된 것.

도시화로 인해 번식 할 처마가 있는 가옥과 먹이터인 농경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전지역에서 152개체의 제비가 번식하고 있는 것은 결코 적지 않은 수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제비는 과거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었으나 농약 사용과 가옥구조 변화로 번식할 수 있는 처마가 사라져 현재는 개체수가 급감했다. 귀제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귀제비(맹맥이:방언)는 제비에 비해 개체수가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비는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틀며, 귀제비는 입구를 좁게 만들어 번식하는 차이가 있다. 제비의 경우 번식한 가옥에 보통은 1~2개의 둥지를 짓고 많은 경우 5개 내외의 둥지를 트는 경우도 있다. 귀제비의 경우 가옥에 단독으로 번식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무리지어 둥지를 만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대전에서 번식중인 귀제비는 대부분은 큰 건물에 집단으로 번식하고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제비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번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전은 제비의 번식조건이 좋지 않다. 진흙을 구할 수 있는 농경지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가옥구조 역시 아파트가 대부분으로 처마가 있는 건물이 많지 않아 번식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번식하는 제비의 수를 유지하거나 확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제비 번식시기에 불편함의 대상이 되는 배설물을 위한 제비 둥지 받침대 제공을 하고 있다. 많은 제비들이 살고 있는 대전서남부터미널의 경우 대전시 협조를 얻어 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제비 번식이 확인된 11개 지역을 보전하는 방안과 시민들의 불편함을 개선할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이들은 촉구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 되지 않은 제비 번식지가 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도 제보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제비둥지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비 #귀제비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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