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백화산·가재산, 국민이 찾는 명소 만들겠다"

환경산림과 정례브리핑, 향후 추진 계획 밝혀

등록 2023.08.23 14:37수정 2023.08.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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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화산·가재산, 국민이 찾는 명소 만든다 ⓒ 방관식

 
"백화산 인근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태을암, 태안읍성 등 인근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가재산의 경우 솔향기길 등 주변 걷기길을 연계해 군민 누구나 편안히 쉴 수 있는 녹색쉼터로 만들겠다."

23일 태안군 박태순 환경산림과장이 정례브리핑을 열고 백화산과 가재산을 군민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과장에 따르면 그동안 군은 백화산 구름다리 개통과 트리워크 및 맥문동 숲길 조성, 가재산 '걷기 길' 활성화 등 관광자원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부 내역을 보면 백화산 구름다리는 백화산 정상아래 두 개의 큰 바위 봉우리인 '봉봉대'를 잇는 보도 현수교로, 군은 태안의 제1경인 백화산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구름다리 조성에 나서 올해 3월 준공했다.

해발 250m, 지상 19m 높이에 지어졌으며 폭 1.5m에 총 길이는 74m다. 양 끝부분에 전망대 쉼터를 조성해 가로림만과 백화산 자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백화산 연간 입산객 수가 5만 명 수준이었으나, 구름다리 개통 이후 4개월 만에 이곳에만 15만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다.
 
 태안군 박태순 환경산림과장이 23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태안군 박태순 환경산림과장이 23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태안군
 
지난해 10월 조성된 '숲속 공중 산책로' 백화산 트리워크와 올해 5월 준공된 맥문동 숲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총 연장 248m의 백화산 트리워크는 태안 대표 사찰인 흥주사 옆 소나무 숲에 14억여 원을 들여 조성됐으며, 산책로가 4.5m 높이에 있어 공중을 한가로이 산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트리워크 주변에 위치한 맥문동 숲길의 경우 올해 1억87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175m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맥문동 등 야생화 8만6340본을 심었다. 

태안의 대표 '벚꽃 명소' 이원면 가재산에 대한 활성화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군은 총 5억여 원을 들여 가재산 임도 벚나무 식재 및 편의시설 조성, 가재산·국사봉 등산로 정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재산 걷기 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난달 말 준공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가재산 임도 5km 구간에 637그루의 벚나무를 심고 파고라 6개소와 벤치 40개소를 설치했다. 3000㎡의 주차공간을 만들고 626단의 나무계단과 운동기구, 산책길 등을 조성했다.

박태순 환경산림과장은 "올해 말까지 백화산 등산로 및 구름다리 인근에 신규 데크를 설치하고 가재산 산책길에 대한 추가 정비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관리에 힘써 두 곳을 서해안의 대표 힐링 산행지로 가꿔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안군 #백화산 #가재산 #환경산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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