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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포도 들썩... "일본, 지구 바다에 독 풀었다"

캐나다, 독일, 미국, 호주...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 이어져

등록 2023.08.27 15:12수정 2023.08.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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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7일 오후 7시]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핵 폐수)를 바다에 방류하자 해외 각지의 재외 동포들이 분노를 터트리며 일본 영사관과 대사관을 찾아가 1인 시위 및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재외 동포들의 집회는 세계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불러오고 즉석 참여도 늘고 있다. 이를 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독일 베를린 시민, 호주 시드니나 멜버른, 피지 시민들도 있다.

지난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방류 규탄 집회가 있었다. 여기 참가자 오동성씨는 "지구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하겠어서, '그만 멈추라'고 이렇게 토론토에서 외칩니다, 인류가 사고도 아니라 한 정부의 결정으로 인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는데, 바다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지구상의 생명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라고 집회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다음의 영어와 한국어 구호를 번갈아가며 외쳤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멈춰라(Fukushima nuclear waste! - Stop dumping!), "우리가 원하는 것은 깨끗한 바다(What do you want? - Clean Ocean!)", "지구 바다를 구하자(Clean water! - Save the Ocean!),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하라!" 등의 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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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토론토에서 열린 규탄 집회 참가자들 사진. ⓒ 오동성

 
지난 25일 금요일 오후 5시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선 60여 명이 참여한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집회가 한민족 유럽연대와 코리아협의회가 주관으로 열렸다. 한인 성당, 여성네트워크(KOWIN)에서 한인들이 참석하였고, 환경노조, 평화의 종, 미래를 위한 할머니 모임,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등 독일시민단체에서 대거 참여하여 집회 발언을 했다.

참가자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인류에 대한 범죄이며, 앞으로 이를 중지시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했다. 한 참가자는 "9월 15일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기후 집회에 참여하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심각성에 대해 홍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도 23일부터 3일동안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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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앞 집회 한민족유럽연대와 코리아협의회, 독일시민단체가 함께 했다 ⓒ 해외촛불행동

 
같은 날 오전 11시(미국 현지시각) 워싱턴 DC에 위치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해외촛불행동 워싱턴 DC 회원 및 인근 지역의 해외동포 10여 명이 모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Fukushima Wastewater, Disaster for the mankind! Stop Japan, Stop Dumping!" (후쿠시마 오염수는 인류에게 재앙이다, 일본은 방류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류의 위험성을 알리는 피켓을 들었다.


또한 집회 현장에 "Bring Down Yoon SUCK Yeol for Supporting Fukushima Radioactive Water Discharge" 현수막을 걸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를 반대하지 않은 윤석열을 끌어내릴 것을 요구했다.

미국 보스턴에서도 "지구의 바다에 독을 푼 일본 정부"라며 이에 항의하고 핵 오염수 방류를 당장 멈추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보스턴 촛불행동 이금주씨는 "시민들에게 핵 오염수의 위험성을 알리고 우리 인류와 바다생물과 지구 생명체 모두를 위해 이를 인지하고 일본 정부의 반인륜적 행위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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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각 지의 재외동포들의 집회 해외촛불행동이 일본 영사관과 대사관을 찾아가 1인 시위 및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좌) 독일 함부르크, 베르린 (우) 미국 보스턴, 워싱턴 집회 ⓒ 해외촛불행동

 
26일 토요일 오전 11시 (미국 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앞에서 제48차 윤석열 퇴진 및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집회가 열렸다. 

작년 10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를 이어가는 'LA 촛불행동'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윤석열 퇴진 및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 집회'를 대한민국 총영사관 앞에서, 주중에는 정오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 릴레이 시위'를 번화가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헌팅턴비치, 산타모니카 비치, 베네치아 비치 등 바다를 아끼고 즐기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이벤트를 통해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세계 각지 일본 대사관 앞 1인 시위-인증샷 행동 이어져...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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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집회 8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앞에서 제 48차 윤석열 퇴진 및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집회가 열렸다. ⓒ LA 촛불행동

 
'LA 촛불행동' 회원들 외 집회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의 수도 많아졌다. 소셜미디어를 보고 찾아왔다는 니카라과에서 활동가로 활약하다 미국에 이민 온 크리스티나 구티에레즈씨는, 이날 이렇게 집회를 열어줘서 고맙다며 "친구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설마설마했는데 24일 일본이 방류를 강행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는 미셸 리베라씨는, 이날 버스를 타고 가던 중에 "시위하는 걸 보고 버스에서 내려서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한다. 그는 "'LA 촛불행동' 측에서 제작한 오염수 해양 방류의 문제점을 정리한 리플렛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며 "이미 방류가 시작됐지만, 하루빨리 중지시키기 위해 함께 행동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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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집회 26일, 미국 시애틀에서 5개 시민단체가 모였다. ⓒ 이구

 
26일 미국 시애틀에서도 5개 시민단체가 모여 오염수 방류 저지 집회를 열었다. 다운타운 웨스크 레이크 공원 앞에서 늘푸른연대, 한국진보연대, 미주민주참여포럼, 코리아피스나우풀뿌리네트워크, 사회적책임을 위한 워싱턴주 의사들 등 5개 단체의 연대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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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반핵.반전, 평화운동 활동가 피케팅 현지 외국인들도 동참했다. ⓒ 신준식

 
호주 시드니에서는 반핵·반전, 평화 운동을 하는 핵심 활동가들이 좀 더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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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일본 총영사관 앞 집회 지난 7월 1일 열렸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집회 ⓒ 시드니 촛불행동

 
세계 각지의 일본 영사관이나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나 인증샷 행동 등도 이어지는 한편, 바이든 대통령에 편지 보내기 등 여러 행동 제안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뉴욕, 보스턴, 시애틀, 시카고 등 미국의 대도시와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영국 노스 웨일즈, 스위스 취리히, 뉴질랜드 웰링턴, 호주 멜번, 피지 등의 지역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해외촛불행동 #재외동포 집회 #일본 후쿠시마 핵폐수 #베를린 #윤석열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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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역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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