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학부모 실내화' 부족하다고... 벽에 실내화 내던진 교장

전북 A초 교장 '실내화 투척사건' 논란... 교장 "던지자마자 담당교사가 본 것"

등록 2023.09.18 17:53수정 2023.09.19 10:00
1
원고료로 응원
[기사보강 : 18일 오후 9시 16분]
 
 실내화(자료사진).
실내화(자료사진).pexels
 
학교공개 행사에 참관하는 학부모용 실내화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초등학교 교장이 자기가 신던 실내화를 교장실 벽에 내던지는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북 익산 A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교장은 지난 13일쯤 학교공개 행사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이 신을 실내화가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실내화를 추가로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해당 교장은 교장실로 자리를 옮긴 뒤 자기가 신던 실내화를 벽으로 내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광경은 학교 공개행사를 준비한 담당교사가 직접 목격했다. 해당 교사는 이 사실이 논란이 된 뒤 18일 당초 조퇴 일정을 바꿔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논란은 '교장이 왜 자기 신발을 벽에 던졌고, 행사 담당교사가 이를 어떻게 보게 됐는가'다. 

이 교장은 교육언론[창]에 "그 당시 화가 많이 나서 교장실에 들어와 내가 신던 신발을 벽으로 던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신발을 벽에 던지자마자 해당 담당교사가 교장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교사를 향해 신발을 던진 것은 전혀 아니고 그 교사를 책망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장은 "그 교사가 놀랐을 것 같아 그 자리에서 사과를 했고, '함께 잘 해보자'고 하이파이브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교사는 교장의 '실내화 투척사건'이 논란이 된 뒤 처음 맞는 평일인 18일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당초 이날 오후에 조퇴 예정이었지만, 이날 아침 병가를 냈다"는 것이 이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해당 교장은 "그 선생님이 19일 성대결절 수술을 앞두고 오늘(18일 )조퇴하기로  미리 얘기가 된 것인데, 오늘 아침에 목이 아파 출근이 어렵다고 해 병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실내화투척 교장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언론다운 언론, 교육다운 교육 교육언론 독립선언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 "우리 오빠" 후폭풍...이준석 추가 폭로, 국힘은 선택적 침묵 김건희 "우리 오빠" 후폭풍...이준석 추가 폭로, 국힘은 선택적 침묵
  2. 2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3. 3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박근혜 탄핵 때와 유사...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 박근혜 탄핵 때와 유사...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