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21일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초고성능 컴퓨터' 도입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히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농업진흥청은 21일 전북 전주에 있는 본청 내에서 농업과 생명‧보건 분야에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지난해 생명‧보건 분야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전문센터 지정에 이어 이번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준공으로 농생명 분야에 초고성능 컴퓨팅 활용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면서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농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는 사업비 148억 원을 들여 총면적 2,057m²,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이며, 2021년 착공해 올해 9월 준공했다. 현재 초고성능 컴퓨터 2호기가 설치돼 있다. 이 컴퓨터는 올 6월 기준으로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339위에 올랐다.
농촌진흥청은 "유전체를 비롯한 오믹스(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등 생물학적 정보 전반의 해석에 관여하는 학문체계)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18년 초고성능 컴퓨터 1호기를 도입했다"면서 "최근에는 농생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1호기보다 성능이 29배 높은 초고성능 컴퓨터 2호기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준공으로 거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육종,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기후변화 예측, 작물 병해충 조기 진단,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질병 진단모델 개발 등 농업과 생명‧보건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이 활발해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5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활용 연구개발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