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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가공품 약 9톤 수입... "정부 뭐하나"

어기구 의원실 지적... 3개월간 일본서 15톤 수입, 수산물 가공품 수입 금지 조치 없어

등록 2023.09.22 14:12수정 2023.09.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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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사회 단체가 만든 손피켓. ⓒ 이재환

   
최근 3개월간 일본산 수산물 가공품 15톤이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지난 2013년부터 수입이 금지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산 뿐 아니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와 수산물 방사능 검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2일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 의원실은 "후쿠시마 등 8 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에도 올해 7월에서 9월 사이에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제조·생산된 수산물 가공품 등 수입이 15톤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어 의원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일본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제조·생산된 어포, 어묵 등 수산물 가공품이 여전히 국민 식탁에 올라오고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3개월간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들여온 수산물 가공품은 원자력 발전소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에서 제조·생산된 제품이 8.9톤(8896kg)으로 가장 많았다. 

후쿠시마 바로 위에 위치한 미야기현에서 제조·생산된 제품이 4.5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군마현 1320kg, 아오모리현 248kg, 지바현 180kg, 도치기현 102kg 등의 순이다.

어기구 의원실은 "수산물 가공품의 경우 우리 정부의 수입 금지 조치 품목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며 "식약처는 가공식품의 경우 건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추가핵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문제가 있으면 사실상 반입되지 않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을 생선채로 만들거나 양념 첨가물로 조리하면 우리정부의 수입금지 품목을 피해 국민 식탁에 올라올 수 있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어기구 의원은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공품을 통한 우회적 수출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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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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