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주장하는 건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정훈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군위 설치를 놓고 대구시와 의성군의 갈등이 경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는 지난 20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군위에는 민간공항(화물+여객)터미널, 의성에는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를 배치하는 내용으로 2020년 공동합의문을 작성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성군도 신공항 화물터미널이 군위에 배치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2020년 7월과 8월 각각 군위군, 의성군과 체결한 공동합의문을 공개했다.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대구시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의장,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위원장 등이 합의한 공동합의문은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공항IC 등 포함), 군 영외관사는 군위군에 배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대구시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의장이 합의한 의성군 공동합의문에는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물류 주거단지는 의성군에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문서로 합의된 사항"이라며 "지금 와서 이런 식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주장하는 건 신공항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성군 "공동합의문 핵심은 항공물류, 약속 안 지키면 공항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