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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이틀째 여야 설전 "민생" vs. "얄팍"

국힘 "여야 대표회담 응하라", 민주 "윤심 보좌관 만나 뭐하나"... 대통령실은 계속 침묵

등록 2023.09.30 15:12수정 2023.09.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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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하기 위해 입원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출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당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여야가 이틀째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실체적 범죄 혐의를 민생이란 이름으로 전환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뻔히 보인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정치 회복을 원한다면 명분도 없고 격에도 맞지 않는 낡은 수에 매달리지 말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 응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직전 논평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밑도 끝도 없이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가면서 '사장 나오라고 해'라며 고함치는 것 같다"라며 "국민들은 명분 없는 영수회담 제안이 (이 대표) 방탄 시즌 2를 예고하는 신호탄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10.29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과 국회, 정당이 허심탄회하게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대립과 갈등의 해소를 위한 물꼬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며 "(국민의힘의) 비판에도 품격이 좀 있었으면 한다. 더 이상 무슨 방탄인가. (이 대표가) 대통령과 대화한다고 청구될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는다는 논리가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 취임 후) 지난 1년 반 동안 국회를 민생방탄장으로 만든 것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다. 정치 이슈를 뒤로하고 민생을 챙기자는데 대통령과 여당은 정쟁만 하자니 기가 막힌다"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가) 그렇게 만나자고 할 땐 무서운지 피하기에 급급하다 이제와 무슨 본인을 만나자고 하나. 존재감 없는 '윤심 보좌관' 여당 대표를 만나 무슨 민생현안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추석인 29일 페이스북에 "정치는 상대의 다른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것 아니겠나"라며 "윤석열 대통령님께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드린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전쟁 같은 정치가 불안하고 불편하다"라며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다. 국민께 일말의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 이 모두가 국정을 전적으로 맡고 있는 대통령님과 정부여당의 성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제안 직후 국민의힘은 "뜬금없다"고 비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민생과 협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제안에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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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영수회담 #이재명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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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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