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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지원' 거절한 이준석 "뒤통수 맞는 것 한 번이면 족해"

'2030대 표심 위해 당 공식요청 없어도 나와야' 제안 일축... "대통령 맹종하는 인사들 중심으로 선거 치러야"

등록 2023.10.05 12:55수정 2023.10.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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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월 12일 오후 대구대학교 웅지관에서 열린 특강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조정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도와줬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한 번이면 족하다"면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가능성을 일축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날(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당의 공식 요청이 없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 스스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윤 의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지금 당원권 정지 상태지만 김재원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도 밑바닥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도 나가서 한번 둘러보고 힘을 모아주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 본다"며 "(이번 선거에 20·30대 표심에 도움이 되리라) 보고 있다. 나이 드신 분들 경우에 이제 이준석 전 대표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만 이 전 대표가 나서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이러한 제안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김태우 후보가 많이 어려웠던, 문재인 정부 시절에 수원지검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할 때 옆에 같이 동행한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김태우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에도 '김태우TV'라는 곳을 존속시키면서 그 채널에서 몇 달 간 이준석 죽이기 컨텐츠를 계속 내보냈고 이제는 그때 '김태우TV'에서 활동하던 자들이 새로 채널을 파서 이준석 학력 의혹을 내보내며 끝없이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김태우 후보 측에서 (이 전 대표의) 도움을 요청한다는 보도는 오보일 것"이라며 "염치가 있으면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마음이 맞는 인사들로, 대통령에게 맹종하는 인사들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며 "그리고 (저는) 도와줬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양두구육(羊頭狗肉)하는 후보에 속는 것도 각각 한 번이면 족하다"고 밝혔다.
#이준석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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