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천준호 의원이 김영환 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국회방송 유튜브 화면 캡처)
충북인뉴스
지난 10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는 오송참사 전날인 7월 14일, 위기경보 3단계 시점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괴산과 서울로 향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재난사고 발생시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지사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등 을 문제 삼으며 충북도에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천준호 의원(서울 강북구 갑·더불어민주당)은 "충북의 위기경보 3단계가 발령된 건 7월 14일 16시 40분이었다. 3단계는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확실할 때 발령돼 즉각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해야 한다. 그런데 도지사는 얼마나 중요한 자리가 있길래 위기 상황에서 서울에 올라갔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영환 지사는 "충북의 시설과 관련해 조언을 받는 자리였다. 오래전 약속된 일이고 공무적인 상황이었다"라고 답했다. 천 의원이 "(서울에서 만난 사람이)부동산 개발업자가 아닌가"라고 묻자 김 지사는 "아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라고 답했다.
천 의원은 "위기경보 3단계를 김 지사가 보고받은 시점도 4시간이나 지나서였다"며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서 충북의 재난안전대책 시스템은 총체적으로 부실했고 그 중심에 김영환 도지사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