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판의 풍요로움황금들녘을 보며 농부의 수고로움이 느껴져서 햅쌀을 바로 주문했다.
유영숙
지난번 아울렛 가는 길에 본 황금 들녘이 풍요롭게 다가온다. 황금 들녘을 보며 햅쌀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지웰 디지털 전통시장에서 2023년산 햅쌀을 주문했다. 우선 먹어보고 맛있으면 추가로 주문하려고 한다.
쌀은 언제든지 살 수 있지만, 겨울이 오기 전에 햅쌀을 넉넉히 주문해 둔다. 큰아들, 작은아들에게도 20㎏을 보내고 우리가 먹을 쌀도 넉넉히 40㎏을 주문해 둔다. 나는 옛날 사람이어서 그런지 쌀을 쟁여두면 부자가 된 듯 마음이 넉넉해진다.
예전에는 외식을 많이 해서 집에서 밥 먹는 일이 많지 않았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집에서 식사하다 보니 요즈음도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 집밥을 해 먹다 보니 생각보다 쌀 소비가 많아졌다.
나는 하얀 쌀밥이 맛있지만, 남편은 흰밥은 싱겁다고 싫어해서 잡곡을 넣어서 잡곡밥을 해 먹는다. 이번에 햅쌀 주문할 때 찹쌀 현미 5㎏도 함께 주문했다.
쌀과 찹쌀, 찹쌀 현미, 그리고 콩과, 귀농한 남동생이 보내준 강원도 찰옥수수를 넣어 압력솥에 밥을 하면 정말 맛있는 잡곡밥이 된다. 찰옥수수는 삶아서 알갱이를 따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밥 지을 때 넣는다. 이렇게 지은 잡곡밥은 건강에도 좋지만, 맛도 좋아 반찬이 많지 않아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