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당파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도하는 <교도통신>
교도통신
기시다 총리는 추계 예대제 첫날인 전날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한 적은 없지만, 춘계·추계 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봉납하고 있다.
또한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기시다 내각 각료 3명은 전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번 집단 참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논평도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라며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장소로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위패가 있다.
또한 일제에 강제로 징용됐다가 숨진 조선인 2만1181명도 본인이나 유족의 뜻과 무관하게 합사돼 있어, 일부 유족들이 야스쿠니신사에서 빼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며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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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 96명,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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