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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은 '기름이 많은 앞 지느러미'부터 먼저 먹는다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로 갈 곳 없는 수달... 대전환경련, 수달의 생태와 도시환경이야기 진행

등록 2023.10.26 10:07수정 2023.10.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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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중인 최종인 대표 ⓒ 이경호

  
지난 25일, 대전환경운동연합 교육실에서 최종인 수달네트워크 공동대표가 수달의 생태와 도시환경이야기를 진행했다. 수달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10명의 회원과 시민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대덕구 기후·에너지문제해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기후위기와 에너지사용으로 멸종되는 수달의 생태계 현황을 제대로 알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최종인 대표는 수달의 경우 고기를 잡았을 때, 기름이 많은 앞 지느러미를 먼저 먹은 후 내장을 빼먹는다고 설명했다. 기름이 뼈와 비늘 등의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먼저 먹는다고 한다.

이후 살을 물이나 돌 틈에 숨겨 놓았다가 새벽에 추가로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살이 숙성되어 부드럽게 변하고, 뼈만 남긴 채 발라 먹을 수 있어서다.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자연 현상을 확인한 후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달은 겨울철, 털보다는 지방을 이용한다. 지방이 두꺼워 안전하기만 하면 얼음에서도 잠을 잘 수 있다. 무리를 지어 몸을 웅크린 채 겨울을 보낸다.

최근 도심에서도 수달이 많이 보인다. 농촌이나 산지 등에 조용히 살 수 있는 곳이 사라지면서, 큰 하천으로 내려와 도시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도심에서 사는 수달의 경우 건강한 물고기를 채식하고 있는지 걱정이라며, 이런 조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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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중인 모습 ⓒ 이경호


일본은 수달이 멸종된 이유를 하천 개발에서 찾았다. 최 대표는 하천 개발로 땅과 자갈이 사라지면서 멸종되었다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수달이 서식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하천을 개발한다면 일본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이후 대덕구 하천에 적당한 수달 서식처를 조성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하천 전체를 보호하기는 어렵지만, 수달이 서식하는 일부라도 보전하고 지킬 수 있느니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달의 경우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서 모니터링과 조사가 매우 절실하다. 도심 속에서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로 어렵게 살아가는 수달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일본처럼 멸종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하면서.
#대전환경운동연합 #수달 #수달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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