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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손준성·이정섭 방탄'에 허찔린 민주당 "반드시 탄핵"

홍익표 "이원석에 경고한다, 양심 남았다면 책임 느껴야"... 민주당, 이정섭은 공수처 고발도

등록 2023.11.10 10:22수정 2023.11.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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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 남소연


국민의힘의 '탄핵 방탄'에 허를 찔린 더불어민주당이 다시금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10일 민주당 지도부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꼼수로 탄핵을 잠시 미뤘을지 몰라도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이동관 위원장과 검사 탄핵안에 대한 국민의힘 꼼수가 보여준 방송장악 노골화와 부패검찰 지키기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9일 여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포기, 본회의 산회를 유도해 탄핵안 표결을 저지한 일을 두고 "노란봉투법 반대가 진정성 없는 정치쇼란 것만 들키고 방송장악과 언론파괴를 하겠다는 노골적 의도만 분명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꼼수로 탄핵 잠시 미뤘어도 결코 막을 수는 없어"

홍 원내대표는 "꼼수로 문제 인사 탄핵을 잠시 미뤘는지 몰라도 결코 막을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국회의장께 정당한 절차를 거쳐 발의된 탄핵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본회의를 열어줄 것을 정중하고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또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원칙과 기준대로 법률이 정한 절차와 요건을 모두 준수해 법을 위반한 공직자들이 합당한 처분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을 '이재명 대표 수사 보복'이라고 규정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경고한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국회가 검사 탄핵에 나선 것은 위법을 저지른 검사를 징계해야 할 검찰총장이 무려 이들을 감싸는 데에 급급하기 때문"이라며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본인의 직무유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검찰의 현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비위 감찰 중이라는 이정섭 검사의 업무배제도 주장했다.

다른 지도부도 탄핵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막겠다던 그 굳은 의지는 이동관 위원장 구하기, 검사 2명 살리기 때문에 스스로 무너졌다"며 "그들 입장에서는 이동관 위원장의 방송장악 시나리오가 더 중요했나보다"라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국민의힘은 '이동관 지키기'를 위한 방탄국회를 선택했다"며 "이동관 위원장 탄핵은 멈출 수 없다. 반드시 끝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비위검사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며 "누구보다도 깨끗해야 할 검사들의 손은 온통 오물로 더럽혀 있다. 검찰 내부에 악성종양처럼 기생하는 범죄불감증을 제거해야 검찰조직이 건강해지고,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도도 회복된다"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일사분란하게 '범죄검사 비호당'으로, '언론독재정권'으로 전락했다"며 "이동관 방탄국회, 비리검사 방탄국회를 저지를 국민의힘을 심판해달라고 국민들께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정섭은 공수처 고발... '이재명 조폭연루설' 수사도 촉구

민주당은 이정섭 검사는 탄핵과 별개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알렸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취재진에게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에 대해 오늘 공수처에 고발한다"며 "지난번에 대검에 고발했는데 어떤 조치도 없었다. 비위 범죄검사인데 이걸 용납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섭 검사는 현재 수원지검의 이재명 대표 불법 대북송금 수사를 지휘하고 있으며 국정감사에서 위장전입,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또 2021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에게 1억5000만 원 돈다발을 줬다'고 주장했던 박철민씨가 전날 법원의 유죄판결로 법정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검찰이 이런 '가짜뉴스'를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보도를 수사 중인 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이 같은 기준으로 '이재명 조폭연루설'도 진상규명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관련 기사]
손준성·이정섭 탄핵에 이원석 검찰총장 "나를 탄핵하라" https://omn.kr/26csk
"이재명은 국제마피아 수괴급"에 크게 웃은 이재명 https://omn.kr/1vlkn
#이동관 #손준성 #이정섭 #탄핵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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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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