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학교 사전 계획을 발표하는 학생들
김용만
지난 10월 11일(수) 전교생이 여행학교 사전발표회를 했습니다. 2023년에는 역사팀, 예술팀, 문학팀, 울릉도팀으로 크게 4개 파트가 만들어졌습니다.
울릉도팀이 재미있습니다. 장소만 울릉도지 그곳에서 개인, 팀별 프로젝트는 제각각이었습니다. 새를 관찰하는 탐조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인터뷰팀, 여행학교의 시작과 과정, 결과를 촬영하는 다큐멘터리 제작팀, 직접 대본을 쓰고 촬영, 편집, 완성하는 영화제작팀, 벤치를 만들어 설치하는 벤치팀, 독도 플래시몹팀, 울릉도를 주인공으로 동화책을 만드는 팀, 울릉도의 부동산을 조사 비교하는 부동산팀이 있었습니다. 주제들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해가 갈수록 여행학교 콘텐츠가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역사팀은 부산, 경주, 대구를 방문하여 학생들이 조사한 장소를 방문했습니다. 예술팀은 대구, 부산을 방문하여 공연을 보고 전시회를 견학했습니다. 문학팀은 전라북도를 방문하여 독립서점과 문학관 탐방을 했습니다.
모든 일정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했습니다. 교통수단, 숙소, 식사까지 학생들이 준비했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준비를 잘하는지 도와주는 역할만 합니다. 사전발표회 때 극찬을 받은 팀도 있었으나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당한 팀들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받은 후 더 탄탄하게 준비했습니다. 이 과정이 모두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이 또한 교육이라 선생님들은 서두르지 않고 아이들을 도왔습니다.
드디어 10월 17일이 되었고 여행학교팀들은 각자의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저는 역사팀을 맡아 아이들과 부산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