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수학 공통 22번 문항을 공교육 교육과정에 벗어난 문항이라고 지목했다.
교육언론창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에 대해 수학 전문가들이 "일부 문항은 공교육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대치동 학원 등 특정 사교육에서 배운 학생들이 유리한 문항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없었다"는 교육부와 교육방송(EBS)의 발표와는 다른 것이다.
수능날 오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 최수일 센터장과 김상우 책임연구원이 함께 수학영역을 분석했다. 이들은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항으로 공통 22번과 미적분 28번과 미적분 30번을 꼽았다.
공통 22번 문항은 현재 수학교육과정에는 없는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 문항이다.
김상우 책임연구원은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 문항은 공교육 교육과정에는 없기 때문에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 문항은 공교육 교육과정에 없어"
그는 "사교육을 받은 학생은 삼차함수를 그래프로 그리는 공식을 외우고 있기 때문에 답을 찾는 시간이 줄어드는 반면,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은 답을 찾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