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현천습지에 큰고니와 저어새 떼 돌아왔다

지난해 준설 공사로 볼 수 없었던 희귀 철새들, 더 많이 찾아왔다

등록 2023.11.21 11:53수정 2023.11.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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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떼 현천습지에서 월동 중인 저어새 떼 ⓒ 정병진

 
여수 소라면 현천습지(가사리 생태공원)에 큰고니와 저어새들이 찾아왔다.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이고 저어새는 제205-1호이며 환경부와 IUCN(세계자연보전 연맹) 등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희귀 겨울 철새다.

특히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2021년 1월 기준 5222마리에 불과한 멸종위기 1급이다. 또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펴낸 <2021-2022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에 따르면 여수 여자만에서 관찰된 큰고니(Cynus cynus)는 11월에 2마리, 12월 3마리이고 저어새는 12월에만 3마리 관찰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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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 큰고니 부부 ⓒ 정병진

 
21일 아침 현천습지에서 큰고니 네 마리와 저어새 십여 마리가 노닐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난해 현천습지는 농어촌기반공사에서 준설 공사를 하느라 겨울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나지 못했다. 매년 두 마리씩 찾아오던 큰고니도, 재작년 처음 찾아온 저어새들도 작년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준설 공사가 끝났음을 어찌 알았는지 겨울을 나고자 큰 고니 네 마리와 저어새 십여 마리가 찾아온 것이다. 흑고니로 보이는 철새 두어 마리도 보였다. 예년에 찾아 볼 수 없던 새로운 겨울 철새다. 이밖에도 논병아리, 청둥오리 떼 등 여러 철새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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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 네 마리 현천습지에 찾아온 큰 고니 네마리 ⓒ 정병진

 
현천습지는 일제강점기 고뢰농장 조성을 위해 간척사업을 하면서 생겨났다. 농경지 조성을 위해 방조제와 저류지를 만들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이곳이 갈대와 다양한 생물이 어울러져 사는 '생태습지'로 변한 것이다. 관기 방조제 안쪽 습지의 면적은 41만0000㎡로 축구장 50개 크기에 달한다. 시민들이 이곳을 자주 찾아오자 여수시는 산책로를 조성해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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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평탄화로 생겨난 유휴지 저류지 준설로 나온 토사를 평탄화하여 생겨난 유휴지 ⓒ 정병진

 
한편 농어촌기반공사에서는 저류지(=현천습지) 준설 작업으로 나온 토사를 한동안 길가에 적재해 두었다가 최근 평탄화 작업을 하였다. 공사 담당 유재필 과장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준설토를 적재해 두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평탄화 작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탄화 작업으로 생겨난 유휴지를 공원이나 주차장, 꽃길 조성 등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주민들의 제안이 있다"면서 "유휴지 활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청에서 제안이 들어오면 협의해 보겠다"고 하였다.
#저어새 #큰고니 #현천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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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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