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
경남 함양어린이 심마니 극단이 '하늘고개' 공연 이후 1년 만에 동요 뮤지컬 '푸른 하늘 은하수'를 지역민들에게 선보인다.
변혜경 감독이 연출한 '푸른 하늘 은하수'는 함양의 학교 학생과 선생님이 전국 동요대회에 나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아이들의 숨은 재능을 발굴하려는 선생님과 싱싱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이 잊혀가는 동요를 통해 하나로 어우러지고 세상을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을 갖는 과정을 그린 노래극으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인 반달을 비롯해 어른들의 귀에 익숙한 '오빠 생각', '오솔길', '달맞이' 등 여러 동요들이 나온다. 이들 동요에는 일제의 압박에 억눌려 지내던 우리 민족의 서러움과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학창 시절 흥얼거리던 어린 시적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아이돌 가수의 현란한 노래와 춤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동요의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는 뜻밖의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동요대회 예선과 본선에 함양어린이들로 구성된 '어울림 합창단'이 찬조 출연을 하게 돼 지역의 어린이들이 다 함께 어우러져 펼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뮤지컬은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공연은 11월 30일 오후 2시(학생대상), 12월 1일 오후 2시(학생대상) 및 오후 7시(학부모, 지역민대상), 12월 2일 오후 4시(자유관람) 등 4회에 걸쳐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방소멸로 아이들의 목소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멋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간함양은 동요 뮤지컬 '푸른 하늘 은하수' 공연을 앞두고 해당 공연을 연출한 변혜경 감독과 이점수 한국연극협회 함양지부장을 함양 독립서점 오후공책에서 만났다.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