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중이던 울산 동구청 공무원 2명, 화재 목격하고 '신속 대응'

진민후·이정범 주무관 119신고 후 주변 소화기로 진화... "안전교육이 도움돼"

등록 2023.12.01 16:54수정 2023.12.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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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오전 11시 쯤 동구 대송동의 한 원룸주차장에서 담배꽁초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차장에 쌓아둔 폐지 등을 모두 태우고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 울산 동구청


지난 11월 30일 오전 11시쯤 울산 동구 대송동의 한 원룸주차장에서 담배꽁초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차장에 쌓아둔 폐지 등을 모두 태우고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 때 출장 중이던 울산 동구청 공무원들이 원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신속히 대응해 화재 확산을 막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와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청 노인장애인과 진민후, 이정범 주무관은 이날 오전 대송동 행정복지센터의 업무용 트럭을 빌려 화정동의 뇌병변장애인협회 동구지회에 사무용 집기를 전달하고 차량 반납 차 돌아오는 길에 대송동의 한 원룸 주차장에서 약 1미터 높이로 쌓아둔 폐지 안쪽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을 직감한 두 주무관은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한 뒤 근처에 있던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소화기를 빌려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특히 이들 동구청 공무원들은 아직 불이 붙지 않은 폐지를 바깥으로 치우며 소방차가 올 때 까지 불이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어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현장 주변을 챙기면서 화재 진압이 무사히 마무리되도록 도왔다.

진민후, 이정범 주무관은 12월 1일 "주변을 지나가던 주민들이 불이 붙지 않은 폐지를 치울 때 도와주는 등 불을 끄는 데 힘을 보태주었다"며 "소방차가 신속히 도착해 화재가 빨리 진압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라 불이 퍼졌으면 피해가 클 뻔 했는데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되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젊은 주무관들이 본연의 업무로 바쁜 중에도 주민들을 챙기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화재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상시 실시하며 안전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해 왔던 것이 주민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평했다.
#울산동구청화재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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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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