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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학 6개 문제 '킬러'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능 이후 현직 교사 등 16명 참여 10일간 분석

등록 2023.12.06 18:44수정 2023.12.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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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관계자들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문항 중 일부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킬러문항'으로 출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12.6 ⓒ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의 수학 영역에서 문항의 13%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킬러 문항'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민정, 강득구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아래 사걱세)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킬러 문항' 방지를 위한 선행교육규제법 개정을 촉구했다.

사걱세는 총 14명의 현직 교사와 2명의 교육과정 전문가가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분석하고, 과반의 의견을 기준으로 해당 문항의 고교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판정했다고 밝혔다.

사교육 특정 교재로 훈련받은 학생에게 유리

분석 결과 수학 영역 46개 문항 중 6개(13.0%)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를 벗어나 출제된 것이었다. 6개 문항은 공통과목에서 14번, 15번, 22번,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 등이다.

구체적 사항은 ▲교육과정 학습 요소(용어 및 기호)를 벗어나 출제된 문항(공통 15번, 미적분 28번)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항(확률과 통계 30번, 기하 30번) ▲대학 과정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문항(공통 22번) ▲교육과정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 및 유의 사항 미준수 문항(공통 14번, 15번, 22번, 미적분 28번) 등이다.

사걱세는 수능 이후 킬러 문항 논란이 불거진 공통 22번과 관련해 "대학 교재에 나오는 함수방정식에 준하는 부등식을 제시하였다"라며 "명백히 대학 과정의 선행 학습을 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이며, 학생들은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 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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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통계 30번 문항에 대해 "정규분포와 표준정규분포를 이용하여 확률을 계산하는 문제"라면서 "확률이 최대가 되는 값을 결정해야 하는 과정은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아, 사교육에서 특정 교재로 훈련받은 학생들에게만 유리한 문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적분 28번 문항에 대해서는 "특정 사교육의 도움없이 오직 학교의 수업만으로 함수 f(x)를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이었다"며 "또 함수의 그래프와 그 성질에 대한 이해를 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해서 교육과정의 평가 방법 및 유의 사항을 벗어난 것으로 판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걱세 최수일 수학교육혁신센터장은 "현재 수능은 선행교육규제법의 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수능 시험에서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킬러 문항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능 시험을 선행교육규제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킬러문항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능 #교육언론창 윤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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