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 농림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는 김태흠(사진 왼쪽) 충남도지사.
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베트남‧라오스 출장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은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진출 교두보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지사는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중앙 및 지방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내년 라오스 계절노동자 500명으로 확대 ▲계절근로자에 대한 농작업 교육 및 훈련 ▲산재 보험료와 교통비 지원 ▲ 경제 분야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베트남과 라오스 2개 지방정부와는 교류 물꼬를 새롭게 텄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1주년을 맞아 베트남을 방문, 지난 5일 박장성에서 레 아인 즈엉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도와 박장성은 공무원 상호 방문‧연수, 역사‧문화 교류, 산업 개발 투자, 경제 교류 및 협력 촉진, 보건 분야 협력 등을 추진한다.
하노이 동북부에 위치한 박장성은 한국 기업이 진출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도내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을 비롯해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진출해 있다.
도는 그동안 베트남 남부 롱안성과 2005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추진 중으로, 이번 협약은 베트남 남부에 머물던 교류·협력 관계를 북부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라오스 비엔티안주를 찾아 캄판 싯디담파 주지사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와 비엔티안주는 경제‧의료‧문화‧체육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라오스 북서부에 위치한 비엔티안주는 1만 5927㎢의 면적에 인구는 48만여 명이다.
면적은 충남(8247㎢)의 두 배에 가깝지만, 인구는 충남(212만 6640명)의 2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산업은 농축산업과 관광, 광업, 수공예품, 재봉업, 전통 방식의 소금 추출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 새마을운동 노하우를 전수받아 빈곤 퇴치와 지역사회 개발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이밖에 하나마이크론 박장성 공장 방문, 베트남 북부 충남 기업인 격려 등의 일정도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경제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아세안은 우리나라가 핵심 협력 지역으로 꼽은 곳"이라며 "이번 출장은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확장하고, 향후 경제영토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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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베트남·라오스 진출 교두보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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