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한강. 비가 내리는 한강 풍경이 차분하다.
이홍로
아직 베지 않은 억새밭 길을 천천히 걷는다. 이렇게 혼자 길을 걸을 때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저 바쁘게만 살면서 내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빨리 달리기만 한 것 같다. 정년퇴임을 하고 나 자신을 찾아보겠다고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걷기도 하였지만, 아직도 나를 찾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헤르만 헤세는 그의 책 <데미안>에서 '인간이 자기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일보다 더 하기 싫은 일은 없다'고 하였는가 보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가야할 길은 어디인가. 그리고 그 길을 어떻게 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건 너무 어려운 문제 같다. 그러나 나 자신을 알아야 더 나은 삶으로 건너갈 수 있다.

▲ 비 오는 날 하늘공원 풍경
이홍로

▲ 비 오는 날 하늘공원 풍경
이홍로

▲ 하늘공원 풍경
이홍로

▲ 남천 열매가 붉다.
이홍로

▲ 비에 젖은 애기똥풀. 겨울에도 잎이 푸르다.
이홍로
혼자서 하늘공원을 마음껏 누리다가 천천히 내려간다. 산책로 옆의 산수유 나무에는 빨간 열매가 비에 젖어 더 붉게 보인다. 남천도 붉은 열매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이 겨울에도 잎이 푸른 식물이 있다. 줄기에 털이 보송보송한 애기똥풀 잎이 푸르다. 생명력이 이렇게 강하다니. 나도 어떠한 역경이 오더라도 애기똥풀처럼 세상을 이기며 나의 길을 열심히 가야 되겠다. 겨울비 내리는 날 산책길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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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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