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철 경기 화성시 여가문화교육국장(왼쪽)이 임채덕 화성시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화성시민신문
경기 화성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균)가 화성FC 예산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13일 열린 예결특위는 여가문화교육국 체육진흥과 예산을 심의하면서 화성FC 예산이 과도하게 많이 편성됐다고 지적했다.
임채덕 예결특위 위원은 "화성FC는 K3리그인데도 예산이 50억 원이 넘는다. 현재 15개의 K3리그 지자체 예산을 보면 15억 원 내외다. 두배수도 넘는 예산 편성을 시민들이 공감하는지 의문이다"라며 "화성시 전체 과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예산 감축에 힘쓰는데 방만한 예산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심의장에서 나온 답변에 따르면, 화성FC는 2021년도 예산은 15억 원, 2022년도 35억 원, 2023년도 50억 원으로 증액됐다. 화성FC는 체육회 소속이었다가 2021년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K2리그를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예산의 증가는 K2리그를 준비하면서 선수 스카웃과 코칭스태프 등 인건비가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라는 것. 15개 K3리그 중 목포FC 예산은 20억 원, 강릉 시민구단 경우 14억 원 정도의 에산으로 운영한다.
박민철 화성시 여가문화교육국장은 "K2리그로 운영할 경우 필요 예산은 연 80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라고 답했다.
임채덕 의원은 "구조적으로 늘어난 것은 줄이기 어렵다. 화성시는 향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업 못하고 현 사업을 유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화성FC가 타 지자체보다 월등하게 많은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예산 절감 차원에서 증액은 맞지 않다고 본다. 타 지자체 수준으로 감액 절차를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