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훈 대표가 2023 전국 수달 현황 조사에 대해 총평을 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그러나 그는 총평에서는 "우리나라 산하의 자연환경은 여전히 살아있고 국토의 자연성과 건강성 그리고 잠재 회복력은 매우 우수하다. 더불어 시민환경단체, 수달시민과학자의 인적 역량과 활동 능력도 환경선진국 수준이다"라며 "따라서 한국수달네트워크와 수달시민과학자가 함께 힘을 모아 수달과 서식지 보호에 하나가 되면 세계적으로 수달 서식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표에 이어 수달의 서식 실태와 서식지 보호를 위한 토크 겸 토론이 이뤄졌다.
여전히 불안한 수달의 서식 실태... 좋은 모범 사례로 극복하자
대구에서 온 시민과학자클럽의 손미희씨는 "대구의 거의 모든 하천에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시궁창 같은 수질이 엉망인 곳에서도 서식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라며 "도심이라 하수관 같은 것을 통해 이동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도심하천에서 살아가는 수달의 위태로운 환경을 우려했다.
한국수달네트워크 염형철 공동대표(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이사장)는 수달과 사람과의 관계에 주목하며 "수달을 알게 되면 수달을 지키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이번 정부 들어 하천공사 크게 벌이려 해 걱정이다"라며 "서울에서도 시민들과 같이 수달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토건 위주의 하천정책을 비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에서 온 귀촌인 정기용 선생(전 화성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앞으로 수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상시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하천정책이 바뀌고 있는데, 바뀐 정책에 대한 대응 방법을 수달네트워크가 잡아가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 30여 명의 시민과학자들의 모여 수달과 우리 하천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 열띤 토크와 토론을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이날 워크숍의 한 참가자로서 필자 또한 "수달의 서식처로서의 하천을 생각할 때 특히 호안공사와 준설공사가 문제다. 호안공사와 준설공사를 심하게 해버리면 수달과 같은 야생동물들이 집을 지을 수 없게 돼서 결국 그 하천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다"라며 "하천의 호안공사와 준설공사는 최소한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수달네트워크가 생태하천공사의 매뉴얼 같을 것을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염형철 공동대표는 수달네트워크의 비전으로 "수달이 살기 좋은, 좋은 모범 사례를 만들어서 이를 상용화시키는 것과 모니터링을 더 조직해서 확대하자"라고 제안했고, 모두가 동의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렇게 17일 일정을 마무리했고, 다음날인 18일에는 엄천강에서 수달 조사를 벌인데 이어 박쥐의 서식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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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기사를 엮은 책 <강 죽이는 사회>(2024, 흠영)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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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궁창 같은 곳에서도..." 수달 사랑하는 이들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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