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언론창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 중 침묵하기보다는 적극 대응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친구가 학교폭력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 학생 중 이를 방관하는 학생도 늘었다.
정의당 송경원 정책위원은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지난 2017~2022년 실태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피해 후 미신고' 2027년 21.2% 에서 2023년 7.6%로 줄어
'피해 후 미신고' 비율은 최근 7년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만큼 학교폭력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늘었다는 의미다. 2023년 '피해 후 미신고' 비율은 7.6%였다. 지난 2017년 21.2%에서 크게 낮아졌다.
학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2017년 21.6%에서 2023년 8.9%로 낮아지고, 중학교는 2017년 19.0%에서 2023년 5.6%로 낮아졌다. 특히 고등학교는 2017년 22.1%에서 2023년 4.2%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송경원 정책위원은 이날 교육언론[창]과 통화에서 "학폭 피해 학생의 적극적인 대응이 늘어난 것은 학교폭력에 대해 신고할 곳이 많이 늘어났고, 또한 학폭에 대한 교육의 효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목격 후 방관' 비율 2017년 20.3%에서 2023년 30.7%로 늘어
반면 친구의 피해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한 '목격 후 방관'의 비율은 2017년 20.3%에서 2023년 30.7%로 늘어났다. '목격 후 방관' 비율은 코로나 시기인 2020년 34.6%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29.9%, 2022년 29.3%로 감소 추세였으나, 2023년에는 다시 상승 추세로 바뀐 것이다.
학교폭력 때 "나도 같이 피해학생을 괴롭혔다"라는 비율은 2017년 0.8%에서 2023년 1.1%로 소폭 늘어났다.
송경원 정책위원은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고, 공감하기보다는 괜히 간섭했다가 피해 볼 수도 있다거나, 아니면 입시경쟁 탓에 친구와 관계성이 떨어진 것일 수도 있다"며 "교육당국의 분석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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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 학생은 '적극 대응', 동료 학생은 '방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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