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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봄혁명 봉기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 올해 마지막날 거리 모금운동... 부평, 수원, 구미, 김해, 울산 등

등록 2023.12.31 15:20수정 2023.12.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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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봄혁명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 군부쿠데타는 실패다. 미얀마 국내에서는 시민들이 하루도 쉬지 않고 군부에 저항하며 싸우고, 해외에 있는 미얀마인들도 계속해서 민주화 투쟁에 나서고 있다. 미얀마 국민들의 봄혁명 봉기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희망을 가지고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운동'에 참여한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가 강조한 말이다. 조모아 대표를 비롯한 미얀마 출신들은 추운 날씨 속에 봄혁명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을 들고 활동을 벌였다.

이날 부평역 파출소 옆을 비롯해 경기도 수원, 경북 구미, 경남 김해, 울산에서도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불법 쿠데타 후에 미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에게 여러분의 인도적인 지원을 주시기 바랍니다"거나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라. 미얀마에 민주주의를"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울산에 모인 미얀마인들은 "학살과 전쟁 반대. 세계에 평화를", "미얀마 민주주의 봄혁명을"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미얀마 군부의 억압으로 국민들이 박해당하고 있다"라며 "미얀마 안에서는 소수민족들이 만든 군대와 시민방위대(PDF)가 쿠데타 군부와 계속 싸우고 있다. 내전으로 인해 피란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이 2024년에는 곡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라며 "한국의 정부, 국회, 시민사회단체, 국민들이 미얀마를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미얀마에서는 곳곳에서 전투와 시민들의 저항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얀마연대는 미얀마 현지 언론과 국민통합정부(NUG) 발표 등 내용을 종합해, 여러 곳에서 전투가 벌어져 사망자와 피란민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미얀마 샨주 북부지역에서는 쿠데타군대가 전투기 폭격을 가했고 중화기 총격으로 6명이 사망했다. 인마삔 지역에서는 노동자·시민들이 두 차례 파업을 벌이면서 "중국 정부는 미얀마 국민의 편에 서 달라"고 호소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얀마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국미얀마연대가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계속 집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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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 광장 앞에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위해 모금 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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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 파출소 옆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모금 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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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지역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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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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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 #군부쿠데타 #봄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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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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