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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파견 아크부대 장교, 새해 첫날 숨진 채 발견... 수사팀 파견

부대 옥상에서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 군,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 예정

등록 2024.01.02 15:53수정 2024.01.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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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이 2024년 새해를 맞아 대국민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2024' 숫자 모양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는 아크부대 장병들. ⓒ 연합뉴스 = 합동참모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박수윤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 소속 남성 초급장교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돼 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초급장교 A(24)씨는 전날 아침 부대 옥상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현지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군은 A씨를 발견할 당시 정황을 미뤄볼 때 타살 가능성은 작다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아크부대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 중으로 현지조사반과 영현인수단을 파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지조사반에는 군사경찰 등 군 인원 8명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인원 4명이 포함됐다.

군에서 발생한 사망은 2022년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하는 3대 범죄(군내 성폭력 범죄, 군인 등 사망의 원인이 된 범죄, 입대 전 범죄)에 해당한다.


공군 성폭력 피해자인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이후 수사·기소·재판이 모두 내부에서 이뤄지는 군 사법 체계로는 수사의 공정성과 재판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속히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아크부대는 UAE의 요청에 따라 군사훈련 협력을 위해 2011년 최초 파병된 부대다.

이 부대는 UAE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양국 연합훈련 등을 통해 UAE군 정예화와 우리 군 특수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아크부대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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