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제민천 골목 풍경
퍼즐랩
먹고, 자고, 일하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꾸려지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행정안전부가 서울·수도권 밖에 청년이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사업인 '청년마을 만들기' 지역으로 뽑혔다. 한 해 동안 142명이 공주 청년마을 '자유도'를 찾아왔고, 이 중 20명 넘는 청년이 공주에 남아 창업을 하거나 취업을 하거나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엔 40~50대를 대상으로 '중년마을'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띄웠다. 단순히 귀농·귀촌 교육을 제공하고 정착지원금을 준 뒤 끝나는 게 아니라, 한번 살아보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권 대표는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이 되려면 함께 살고 싶은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봤다. 그 지역과 계속 연결될 수 있는 관계, 이른바 생활인구(관계인구) 늘리기가 로컬사업의 핵심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그가 운영하는 퍼즐랩은 관계에 초점을 맞춘 워케이션 프로그램인 '로그인 공주'와 '마을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사업'을 기획·준비하며 '마을 스테이'라는 꿈을 더 크고 구체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