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연제구의 이주환(왼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3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보성
22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부산지역 현역 의원 가운데 이주환(연제) 국민의힘 의원이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연제구가 지역구인 초선 이주환 의원은 29일 출마선언에서 '집권여당의 힘 있는 일꾼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재선 도전으로 연제 발전을 위해 심었던 결과물을 수확하고, 지난 4년간 활동을 평가받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현역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자처한 건 이번이 첫 사례. 이 의원은 비교적 이른 시점에 출마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공천 유불리를 떠나 (연제구 의원으로) 제가 가진 임무를 완수하겠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지역구의 시·구의원들도 참석해 이 의원에 대한 지지세를 부각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다섯 장에 달하는 출마선언문을 읽어가는 동안 끝까지 옆자리를 지켰다.
현역의 조기 등판은 당 안팎의 복잡한 상황 탓이다. 연제구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 출신인 이창진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희정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의원과 공천을 놓고 경쟁 중이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말, 김 전 의원은 지난주 출마를 각각 공식화했다.
설 연휴 전후로 나올 컷오프(공천배제) 윤곽은 더 걱정거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기존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의원들을 위한 여론조사를 벌여 '하위 10% 이하'는 컷오프, '하위 10~30%'는 경선득표율에서 20%를 감점하겠다고 예고했다.
치열한 구도에 '질서있는 세대교체'까지 강조되면서 현역도 바로 선거주자로 나서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활동의 폭이 넓은 까닭에 보통은 예비후보 등록 마감 직전에야 이름을 올렸지만, 이젠 처지가 다르다는 얘기다.
이른바 '정권심판' 여론을 등에 업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야당 후보도 이 의원으로선 부담이다. 지역구 탈환을 외치는 민주당에서는 이성문 전 연제구청장이 일찌감치 출마에 나섰고, 진보당에서는 연제구의원 출신인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예비후보인 부산 현역 의원의 숫자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여당에서는 이 의원을 포함해 박수영(남구갑)·조경태(사하을) 의원 등 3명이, 야당에서는 박재호(남구을)·최인호(사하갑)·전재수(북강서갑) 부산 민주당 의원 전체가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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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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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까지 조기 등판... 달아오르는 부산 연제구 선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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