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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모니터 뒤에서 글로만 이어지는 만남도 이런 속성이 있다. 그 뒤에 있는 게 사람이라는 걸 사람들은 깜빡하는 듯하다. 일면식도 없으면서 뭐 하나 잘못 걸리면 죽자고 달려드는 경향이 분명히 있다.
그럴 때 온라인에서도 창문을 열고 내밀 수 있는 손 같은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나 사람이에요'라고 말이다. 그런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MBTI 검사 결과) 지극한 'I' 성향이기 때문에 한번도 이렇게 손을 내밀어 본 적은 없다. 차선을 못 바꿔서 한 바퀴 돌아서 가거나, 미친 듯이 나대는 심장을 부여 안고 차 머리를 욱겨넣고 빵 세례를 받은 다음에야 비상등을 두 번 누르며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를 혼자 읖조리는 게 나다.
어쩐지 내일은 괜히 꼭 손을 내밀어 보고 싶다. 요즘 같은 시절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나 사람이에요, 여기 사람이 있어요'라고 외치고 싶다. 그렇게 손 내밀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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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창문 열고 손을 내밀 때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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