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꽃을 피우는 동해시 복수초가장 먼저 봄 소식을 알리는 동해시 '찬물래기'는 복수초 자생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최한수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3종의 복수초가 살고 있는데, 그 중 '복수초'와 '개복수초'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개복수초는 잎과 꽃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복수초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복수초 자생지에 '개복수초'가 살고 있다?
'복수초 자생지'에 '개복수초'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은 매우 드문 아니,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복수초 자생지'서 개복수초를 목격하게 되었다.
첫째, 복수초와 개복수초가 공존하는 생태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예측될 수 있다. 이 경우 전문가의 학술조사를 통하여 관광지의 매력을 더욱 부각하고 복수초 보존 활동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인위적으로 '개복수초'가 식재되었다면 '찬물래기 복수초 자생지' 관리 주체인 동해시는 빨리 식재된 개복수초를 파내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비슷하다고 해도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시비 옆에 철쭉을 심을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