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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역구 국힘 투표" 35% - "민주 투표" 33%

[전국지표조사] 총선 D-48, 심판론 48%-지원론 44%... 정당지지도 국힘 39%-민주 31%

등록 2024.02.22 12:55수정 2024.03.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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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참석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졌다. 22대 총선 때 지역구 선거에서 국민의힘·민주당 양당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오차범위 내 격차였지만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을 묻는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만드는 비례정당을 택한 응답이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22대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심판론이 지난 조사 때보다 소폭 오른 상황임을 감안하면 민주당에겐 좋지 않은 결과다.

이는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2월 4주차 조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총 통화 5904명, 응답률 17.0%)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 등을 물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2.5~7) 대비 2%p 오른 3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1%p 오른 31%였다. 이밖에 개혁신당 지지도는 3%(조사 이후 '새로운 미래'와 통합 결렬 발표), 녹색정의당 지지도는 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 혹은 모름/무응답으로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24%로 집계됐다.

NBS 조사기준,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1월 2주차 조사 때(30%)부터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민주당 지지도가 1월 2주차 조사 당시 33%로 집계된 후 하락해 30%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직전 조사 당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고, 이번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직전 조사 대비 1%p 더 벌어졌다.

국힘·민주 양당 투표 의향 엇비슷한 가운데, "투표할 후보 없다" 응답도...

'22대 총선 때 지역구 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35%-민주당 33%-개혁신당 3%-녹색정의당 1%-태도유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민주당 간 격차는 통계상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격차다.

연령별로는 18·19세 포함 20대(민주당 33%-국민의힘 19%)와 40대(43%-23%), 50대(41%-31%)에서 민주당을 택한 응답이 우세했다. 국민의힘을 택한 응답은 60대(29%-50%)·70세 이상(18%-65%)에서 크게 앞섰다. 30대(30%-29%)에서는 양당을 택한 응답이 비등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3%-31%)과 광주·전라(49%-10%)에서만 민주당을 택한 응답이 우세했다. 국민의힘을 택한 응답은 서울(29%-36%)과 대구·경북(7%-65%), 부산·울산·경남(30%-46%)에서 앞섰다. 인천·경기(35%-31%)에서는 양당을 택한 응답이 오차범위 내 격차였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는 22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5%,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2%로 나타났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주목할 만하다. 양당 모두에 실망했거나 총선 직전 태도를 결정할 유권자층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20대의 35%, 30대의 29%, 40대의 22%, 50대의 16%가 "투표할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60대(9%)·70세 이하(8%)와는 대비되는 결과다. 지역별로도 서울 응답층의 21%, 인천·경기 응답층의 19%, 대전·세종·충청 응답층의 18%, 광주·전라 응답층의 24%, 대구·경북 응답층의 17%가 "투표할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중도층 응답층의 26%도 "투표할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비례 투표 의향 조사, 국힘 33%-범야권 25%-태도 유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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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주재한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오는 23일 창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내달 3일 창당을 예고한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은 오차범위 밖 격차였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이 만드는 비례정당(아래 국민의미래)을 택한 응답이 33%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아래 민주연합)을 택한 응답은 25%였다.

그 외에는 개혁신당 6%, 녹색정의당 2%, 그 외 다른 정당 6%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24%) 및 모름/무응답(5%)로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29%였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연합은 40대(33%-22%)와 50대(32%-29%)에서, 국민의미래는 60대(24%-48%)와 70세 이상(13%-55%)에서 우세했다. 하지만 양당에 대해 비등한 선택을 내놓은 18·19세 포함 20대(19%-19%)와 30대(28%-26%)에서는 양당 참여 비례위성정당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강한 편이었다. 20대의 52%, 30대의 34%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0%-57%)과 부산·울산·경남(21%-42%). 서울(24%-33%)에서 비례대표 투표 정당으로 국민의미래를 택한 응답이 앞섰다. 민주연합을 태한 응답이 앞선 지역은 광주·전라(38%-12%)가 유일했다. 인천·경기(28%-28%)와 대전·세종·충청(27%-31%)에서는 양당에 대한 선택이 오차범위 내로 비등한 편이었다. 다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택한 응답은 모든 지역에서 20%를 넘었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는 비례대표 투표 정당으로 민주연합을 택한 응답이 30%, 국민의미래를 택한 응답이 19%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1%였다.

민주당 제1당 전망 41%-국힘 제1당 전망 39%

22대 총선 제1당 예상 전망을 묻는 조사 결과도 오차범위 내 격차였다. 민주당을 제1당으로 예상한 전망이 41%, 국민의힘을 제1당으로 예상한 전망이 39%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 및 모름/무응답으로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18%였다.

연령별로는 20대(37%-28%)·40대(59%-24%)·50대(53%-34%)에서 민주당을 제1당으로 전망한 응답이 앞섰다. 60대(34%-51%)·70세 이상(18%-66%)에서는 국민의힘을 제1당으로 전망한 응답이 앞섰고 30대(41%-38%)에서는 두 전망이 오차범위 내 격차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을 제1당으로 전망한 응답이 인천·경기(44%-34%), 대전·세종·충청(52%-33%), 광주·전라(55%-21%)에서 우세했다. 대구·경북(18%-67%)과 부산·울산·경남(33%-50%)에서는 국민의힘을 제1당으로 전망한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서울(38%-44%)에서는 제1당 전망이 오차범위 내 격차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심판론)은 이번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2%p 상승한 48%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지원론)은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44%였다.

특성별 응답층 변화를 보면 지원론은 30대(5%p▲, 35%→40%)과 대구·경북(8%p▲, 62%→70%)을 제외한 대다수 응답층에서 하락했다. 심판론이 대다수 응답층에서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특히 연령별로는 20대(9%p▲, 40%→49%)와 대전·세종·충청(10%p▲, 40%→50%), 지지정당 없음 및 모름/무응답 등 태도유보층(11%p▲, 41%→52%)에서 크게 올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2대총선 #여론조사 #전국지표조사 #정당지지도 #공천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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