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은 키득키득 쿨렁쿨렁
하루헌 페이스북 갈무리
달라이 라마와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가 한 마디씩 나눈 말씀으로, 라파엘 로페스가 그림을 그려 빚은 책 <기쁨의 발견 JOY>에 담겼다. 이 책을 동무들과 어울려 연주했다. 나라 곳곳에 꼬마평화도서관을 여는 모임인 '꼬마평화도서관사람들'에서는 여럿이 모여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목소리 연주라고 한다.
소리 내어 읽으면 눈으로 볼 때와는 달리, 책에 있는 얼거리가 머리에 쏙쏙 들어와 박힌다. 문제를 풀지 못해 쩔쩔매던 아이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문제를 읽어주기만 했는데 바로 풀더라는 얘기를 어떤 수학 선생님에게 들었다.
무슨 말씀인가? 말에 익어있던 머리가 눈으로만 쓱 훑고 말았으니 뭘 묻고 있는지 몰라 갸웃거리다가 소리를 듣고서야 묻는 까닭을 바로 알아차렸다는 말이다. 책을 소리 내어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