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1개 단체로 꾸려진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가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0총선 5개 분야 10개 의제 제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보성
운영위원인 박정희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은 "현안이 매우 많지만 그중에서 기후환경에너지, 시민안전, 민생안전, 문화, 지역경제·노동 등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사안 위주로 5개 분야 열가지 의제를 채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민연대는 다음 날 바로 각 정당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27일에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진보당·개혁신당 등에 질의서를 전달하고, 답변을 받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얘기한 윤경태 부산생명의숲 공동대표는 지속적 총선 대응을 강조했다.
다른 시민단체와 공공기관 노동조합,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탈핵연대체, 전세사기대책위, 공공성연대 등에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참여 중인 노익환 부산참여연대 간사는 "자리다툼만 할 게 아니라 시민의 요구가 우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후운동가들과 청소년들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모습이다. 같은 날 오후 전국 350여 개 단체가 함께하는 기후위기비상행동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4 기후정치비전, 정치행동계획을 발표한다. 직접 기후시민을 조직해 기후 공약을 평가하고 더 나은 정책을 요구하기 위한 사전 단계이다.
사흘 전 부산의 청소년들은 부산YMCA와 함께 모의투표운동본부 발족식을 열었다. 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 청소년의 참정권이 보장됐지만, 이들은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며 "직접 정책을 살펴보고 모의투표로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www.18vote.or.kr)을 통해 진행된 결과는 4월 10일 개표와 동시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