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웅상중앙병원 폐업 절차에 따른 응급실 부재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시민신문
하지만 사실상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 역시 의료파업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119구급차 수송이 가능한 양산지역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웅상중앙병원마저 폐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웅상주민뿐 아니라 양산시민 모두 크게 술렁이고 있다.
더욱이 웅상주민은 2014년 당시 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응급의료기관이었던 조은현대병원이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 차례 응급의료 공백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주민은 응급의료기관 부활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정부와 행정기관에 릴레이 청원을 올리는 등 행정과 정치권, 주민 모두 한마음으로 병원 살리기에 나섰다.
다행히 1년여 만에 의료법인 보원의료재단이 경매를 통해 병원을 인수해 현재 웅상중앙병원으로 재개원했고, 고인이 된 위요섭 원장이 2020년 또다시 병원을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었다.
그러다 병원장 사망 등으로 또다시 최종 폐업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웅상주민은 10년 전 응급의료 공백 사태를 다시 겪게 됐다며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한 주민은 "오늘 양산시가 종합대책을 발표한다고 해서 웅상중앙병원을 대체할 응급의료시설을 웅상지역에 한 곳 더 지정한다거나, 야간에 소아 응급환자가 갈 수 있는 일시적인 소아응급실을 마련한다든가 하는 대책을 기대했다가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없어서 실망했다"며 "10년 전에도 그랬듯이 종합병원이 회생하려면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되기에, 또다시 웅상지역에 응급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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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중앙병원, 3월 18일 폐업... 동부양산 응급의료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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