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 410ppm 시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대전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 대응 시민 실천단 350 캠페이너 모집

등록 2024.03.21 15:32수정 2024.03.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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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앞엔 새로운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관측 사상 최고, 역대 기록 경신과 같은 말이다.

지난해 11월 15일 발행한 세계기상기구(WMO) '온실가스 연보'에 따르면 전년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17.9ppm(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50%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구 온도 변화, 이상기후를 포함한 기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대기 중에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가스로 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열을 지구로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과도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이로 인해 지구의 기후가 변화하고,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며, 극지방 생태계가 변화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농도 낮추기 캠페인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012년부터 매년 350 캠페인을 진행해 올해 13기를 모집한다. 350캠페인은 전세계 188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기후변화방지캠페인으로 현재 400ppm를 넘어선 이산화탄소 농도를 350ppm으로 낮추기 위한 캠페인이다. 

350 캠페인은 대전 도심 열섬현상 조사 및 탄소중립 실천활동을 주로 한다. 청소년 및 시민들이 매달 고정 지점에서 기온 측정을 하고, 열지도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점은 투수층, 불투수층으로 나누며 녹지단지, 주택 아파트단지, 산업단지, 대로변으로 구분하여 열섬 비교조사를 하게 된다. 도심은 콘크리트, 아스팔트, 공장, 주택, 자동차 등이 많아 연료를 연소 시킬 때 많은 열이 발생하여 주변의 다른 지역보다 2∼5℃ 가량 높은 온도를 형성함으로써 열섬현상이 나타난다. 도심 열섬현상이 발생하면 도시 온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기후변화 또한 발생한다.

참여자는 대전의 5개 구별 총 295개 지점에서 자신이 측정을 원하는 지점을 선택할 수 있다. 고정지점에서는 기온 측정을 진행하고 변화추이를 분석, 매월 주어지는 미션 활동으로 탄소중립 실천 활동도 함께 한다.  


또한 350캠페인단은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나 생태교육에 우선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캠페인단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활동을 제안할 수도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조용준 국장은"기후위기 시대에 미래세대 청소년들과 지역의 환경과 기후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350 캠페인단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되는 2024년 참여자 중 우수 캠페이너는 2025년 대전환경운동연합 총회에서 시상이 예정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고 있지만 혼자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고 느낀다. 환경 동아리와 같은 단체 참여도 가능해 학생들과 연계한 활동 또한 다양하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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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캠페이너 13기 모집 350 캠페인 모집 웹포스터 ⓒ 표소진

 
#대전환경운동연합 #이산화탄소 #열섬현상 #350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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