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국힘 심재돈 후보 검사 때 무리한 수사 해명해야"

2006년 '윤상림 사건', 검찰 조사를 앞둔 40대 경찰관 극단적 선택

등록 2024.03.12 15:37수정 2024.03.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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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에게 검찰 조사를 앞둔 40대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제2부장을 지낸 심 후보는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시성 수석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논평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월, 40세 경찰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검사 없는 세상으로 가자'는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있었다"면서 "해당 사건의 유서에는 (당시) 심재돈 검사를 지목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당시 검찰은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을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60여 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 5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했고, 윤상림 수사팀에는 심재돈 당시 검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경찰은 심재돈 검사를 지목하면서 '무슨 죄가 된다고 더러운 검사 앞에서 조사를 받나', '검사 없는 세상으로 가자'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자필 유서를 썼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윤상림 사건은 '단순 사기극'으로 종결되면서 검찰의 부실 수사였다는 비판이 언론과 시민사회 안팎에서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심재돈 후보가 검사 시절 무리한 수사로 한 집안의 가장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억울한 한 가장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 아닌지, 유족들의 고통은 헤아려 봤느냐"고 심재돈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심재돈 #윤상림사건 #민주당인천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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