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에서 목격된 수달.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보호받고 있는 귀한 존재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귀여운 외모를 겸비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이 수달이다. 수달은 세계적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일뿐더러(IUCN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위기근접종),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보호받고 있는 귀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수달이 위기에 처했다. 과도한 하천개발 때문이다. 그래서 수달을 보호하고 이들의 주된 서식지인 하천을 각종 개발사업으로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조직이 결성됐다. 바로 한국수달네트워크다. 이 조직은 지난해 5월 창립됐다. 전국의 50여 개 단체와 개인이 뭉친 결과다.
한국수달네트워크는 지난 한 해 수달과 그 서식처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수달학교를 열어 수달의 생태와 습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고, 직접 수달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수달 현장 모니터링, 하천개발 사업 반대운동 연대활동 등을 이어왔다.
한국수달네트워크, 수달 서식지 보호에 나서다
지난해 연말에는 11월 27일부터 1주일간 한국수달네트워크에서 전국 동시 수달 모니터링을 제안했다. 그러자 전국의 '수달지킴이'들은 수달 모니터링에 나섰다. 수백 명이 참여했고, 그중 66명의 기록자가 655건 사례를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