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워커 반환부지, 완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구시 지난 12일 토지 소유권 이전 등기 완료, 부지에 대구도서관과 공원 등 2025년까지 완료 예정

등록 2024.03.19 01:34수정 2024.03.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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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캠프워커 반환부지에 대한 토지정화를 완료하고 지난 12일 토지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고 밝혔다. ⓒ 대구시

 
대구 남구에 있는 미군부대인 캠프워커 반환부지 소유권이 대구시로 이전이 완료되면서 2만여 평(6만6884㎡)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구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캠프워커 부지 일부를 반환하기로 합의한 후 토지정화 및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캠프워커 반환부지는 지난 1921년 일본군 경비행장으로 조성된 이후 국군 비행장, 미군 활주로 등 군사시설로 활용돼 시민의 출입이 금지됐던 곳이다.

지난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 Land partnership plan) 협정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인 미군기지 재배치 계획에 따라 캠프워커 헬기장(H-805) 및 동편 활주로 일부 반환이 포함됐다.

협상 중단과 재개가 이어지다 지난 2020년 말 SOFA 합동위원회를 통해 캠프워커 일부 부지 반환에 최종 합의했다.

이후 대구시는 국방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토양오염 정화사업에 대학교수 및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정화작업에 착수해 정화설계, 문화재 조사 등을 거쳐 3년간의 토양오염 정화 이행을 완료하고 지난 12일 토지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반환된 캠프워커 부지에는 대구도서관, 3차 순환도로(동편). 지하공영주차장, 문화공원 등 다양한 반환부지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또 남구에 있는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 등 미군부대 이전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2022년 9월 국방부에 SOFA 과제 소요 제기를 한데 이어 올해 내에 정식 SOFA 과제 채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는 "토지 소유권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캠프워커 반환부지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내 대구 미군부대 통합이전의 가시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워커 #대구시 #대구도서관 #미군부대 #S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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