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 광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천 문제는 오늘 밤 매듭짓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19일 밤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가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광주 북구갑 정준호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발할지 여부를 이날 밤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오후 경기 이천시 이천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의 거취' 관련 질문을 받고 "민주당은 1년 전 정해진 당헌 당규 시스템 경선에 따라 공정하게 후보를 정해왔다"며 "다만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고 또 후보나 후보 주변 사람들이 규칙을 어기는 일들이 발생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선 위반에 대해서는 일정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정 후보 '교체'에 무게를 둔 발언이다.
이 대표는 "광주 북구 문제는 여전히 이견이 있다, 첫째로 과연 경선 과정에서 위반 행위가 있었느냐, 둘째 있었다면 후보가 책임질 일이냐, 세번째로는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면 새 후보를 어떻게 정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오늘 밤 남아있는 공천 문제를 최종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정 후보가 경선 당시 불법전화방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로 세 번째 당내 경선이 벌어지는 '서울 강북을' 상황도 언급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 지역구 후보로 정봉주 전 후보를 낙점했는데, 정 전 후보가 '막말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급하게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와의 '2인 전략경선'을 결정했다. 이날 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대표는 "현재 강북을 지역에서 전당원투표가 이뤄지고 있다"며 "투표율이 매우 높아 서버를 증설했는데도 혹시 다운되지 않을까 걱정하며서 순차적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상 최대 투표율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며 "그 결과까지 합쳐서 공천 문제는 오늘 밤 매듭짓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고민할 것이 많은 어려운 과정이지만 국민들은 변화를 위한 몸부림과 진통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 그 결과 민주당 공천은 투명했고 훌륭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공정하게 선발됐다는 점을 아시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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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리는 민주당 공천... 이재명, 정준호 논란에 "오늘 밤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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