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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353화

김태호 "여론조사 엎지락뒤치락, 시민 만나면 변화 민심 강해"

[인터뷰] 경남 양산을 국민의힘 후보

등록 2024.03.28 18:04수정 2024.03.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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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는 김태호 후보. [김태호 후보 제공]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는 김태호 후보. [김태호 후보 제공]양산시민신문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남 양산시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65)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61)가 전직 경남도지사 간 맞대결을 펼친다. '낙동강 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양당 거물급 정치인의 1대 1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끈다. 8년 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신설된 선거구로, 유권자들은 앞선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매번 접전이 펼쳐지면서 누구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김태호 후보에게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공약 등을 들어봤다. 

"야당 발목잡기로 성과 한계, 정권심판 적절치 않아"

- 먼저 양산시민 여러분께 인사 부탁한다.

"양산으로 출마하게 됐을 때 사실 양산시민께서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도 했었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반갑게 맞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못 뵌 분들도 많은데, 양산 골목골목을 열심히 찾아가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전략공천', '자객공천'을 주장하는 일부 당원이 공천을 반대하는 등 잡음이 있었다. 어떻게 수습했으며, 현재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

"당의 요청으로 양산으로 오게 됐을 때, 마음에 걸렸던 분들이 그동안 열심히 뛰고 계셨던 국민의힘 후보들이었다. 그래서 양산에 오자마자 바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는데, 예비후보로 뛰고 있던 한옥문 후보와 윤종운 후보 모두 당 공천을 흔쾌히 수용하고 지지 선언을 해주셨다. 저도 두 후보를 예우하고, 이번 낙동강 벨트 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게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해서 원팀을 이뤘고, 두 분 모두 총력을 다해 저를 돕고 있다."
 
 출근길 거리 인사에 나선 김태호 후보. [김태호 후보 제공]
출근길 거리 인사에 나선 김태호 후보. [김태호 후보 제공]양산시민신문
 
- 대체로 이번 총선은 집권 3년차인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과 '정권 안정' 혹은 '거야 심판'이라는 쟁점이 맞붙는 선거로 본다.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정한다면?

"정부와 여당도 물론 반성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거대 야당이 국정의 발목을 잡았던 상황이어서,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도 분명하다. 또,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대한민국은 한 발짝도 미래로 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권 심판'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이번 총선에서 최소한 여야 균형은 이뤄져야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 지금은 거대 야당을 전혀 견제할 수 없는 구조다. 운동권 세력, '개딸 전체주의' 세력들 등살과 협박에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졌다. 유권자들께서 균형을 잡아주셔야 한다. 낙동강 벨트 탈환이 총선 결과를 좌우한다. 특히, 낙동강 최전선이자 최대 격전지인 양산 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불퇴전의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 후보가 가진 최고의 강점은 무엇인가?


"양산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지원을 확보해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실천 능력이다. 사실, 민주당이 맡았던 8년 동안 화려한 공약만 있었지 제대로 실현된 것이 없어서, 그동안 뭘 했나 하는 민심이 두껍다. 지역 발전에 관심이 덜했던 것도 있겠지만, 공약을 실현할 실천 능력, 정치력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저는 지금이 양산 발전을 이룰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양산 발전의 골든타임이다. 정부와 여당, 경남, 양산시 그리고 양산 갑·을 국회의원이 하나로 뭉쳐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이고, 윤영석 의원과 제가 당선되면 합쳐서 8선이어서 양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고 생각한다."

- 가장 우선시하는 제1호 공약은?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풀지 못하고 쌓여 있는 과제가 많다. 그래서 큰 틀에서 양산의 미래 비전을 담아 '그랜드 양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첫째는 양산을 부울경 교통물류허브로 만들기 위한 공약을 담았다. 부산~웅상~울산 광역철도 조기 착공, KTX 동부양산 정차역 신설, 지방도1028호선 국도 승격과 천성산 터널 건설, 사송 양방향하이패스나들목(IC) 설치, 양산도시철도 조기 개통 등을 약속드렸다.

둘째는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몰려오는 도시를 만드는 공약을 담았다. 무엇보다 지방 이전 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주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해 대기업, 외국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부울경 메가시티 불씨를 살리고, 통합청사 유치와 국민수목원 지정 등을 통한 중심도시 기반 조성을 약속드렸다. 마지막으로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 회야강 르네상스 조기 조성, 동부양산 행정복지 인프라 확충, 웅상센트럴파크 정상 완성, 사송복합커뮤니티 조기 조성과 자족기능 강화 등을 담았다."

- 그 밖에 주목할 만한 공약이 있다면?

"2호 공약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산을 위한 '맘(MOM) 편한 양산' 공약을 발표했다. 출산장려금 등 출산장려정책 확대,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육아종합지원센터 동면·사송 추가 건립, 유치원·어린이집 입학지원금(1인당 50만 원), 24시간 달빛어린이전문병원 지정, 산단 내 '공공형 교육·돌봄통합시설 설치', 맘스테이션·스쿨버스 정차장 확충 등 자녀 등·하굣길 안전대책 강화, 석금산중학교 조기 개교와 고등학교 신설, 학교 노후시설 개선, 청소년을 위한 진로교육지원센터 웅상·동면 설치, 중고생 버스요금 100원제, 양산 수도권 기숙사 건립 등 실천 방안을 담았다."

"김두관, 범죄 혐의로 법정 드나드는 당 대표 들어섰는데 방관"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는 김태호 후보. [김태호 후보 제공]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는 김태호 후보. [김태호 후보 제공]양산시민신문
 
- 초반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강세를 보였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팽팽한 접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어떻게 분석하나?

"여론조사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조사 시점이나 방법에 따라 편차가 큰 것 같다. 낙동강 벨트 최전선이고 전직 도지사 간 맞대결이어서 관심이 크고 변동 폭도 큰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양산시민을 만나면, 변화를 기대하는 민심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느낀다. 끝까지 접전 양상이 펼쳐지겠지만, 결국 낡음과 새로움의 대결에서 새로움이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

- 전직 경남도지사 간 대결이자 낙동강 벨트의 핵심 승부처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를 평가한다면?

"김두관 후보가 저보다 나이는 많지만, 도지사로는 후배이기도 하다. 이력이 비슷하긴 하지만, 저는 도지사 임기를 두 번 정상적으로 마쳤지만, 김두관 후보는 중도에 그만둬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정치적으로는 워낙 걸어온 길이 달라서 평가는 국민 여러분의 몫이지만, 최근에 김두관 후보를 보면 김두관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민주당이 운동권 세력, 개딸 전체주의 세력에 장악되고, 각종 범죄 혐의로 법정을 수시로 드나드는 당 대표가 들어섰는데도 방관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속인 윤미향 의원 같은 사람을 두둔하는 것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 당선하면 4선이다. 다시 국회에서 입성한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우선, 양산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현안을 풀고 싶다. 부산~웅상~울산 광역철도, KTX 정차역, 천성산 터널, 사송신도시 양방향하이패스나들목(IC) 설치 같은 사안은 정부 협조가 없으면 쉽지 않다. 집권여당 4선 의원 정치력으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또 하나는 유통기한이 다 지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데 중심에 서고 싶다. 저출산 문제, 경제적 재분배 문제, 남북 문제 등 미래가 달린 아젠다들은 양극화된 정치로는 풀기 어렵다.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끝으로 양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양산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당선되면 정말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다. 시민 불편과 고충을 들을 때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큼은 꼭 해결해야지 굳게 마음먹었고, 제 가슴속 수첩에 꼬박꼬박 적어뒀다. 앞으로 4년, 뭐하나 시원하게 되는 게 없던 지난 8년처럼 보낼 순 없다. 다 때가 있다고 한다. 집권여당으로 힘이 있을 때 예산도 확보하고 정부 지원도 얻어내 속시원하게 해결해 내겠다. 양산에 힘 있는 변화를, 시민이 행복한 변화를 만들겠다. 이번에 꼭 선택받고 싶다. 양산을 설렘이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김태호 후보 출마 기자회견 모습. [엄아현 기자]
김태호 후보 출마 기자회견 모습. [엄아현 기자]양산시민신문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립니다.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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